
2025년 회고
레거시 개선과 모듈화, 그리고 AI의 시작
2026-01-18 14:00
·- Retrospective
- iOS
- Refactoring
- Modularization
- AI
2025년 회고
2025년을 돌아보며
2025년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Web3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도메인에 적응하느라 바쁜 한 해였다.
앱의 코어 기능이 앱테크 성향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광고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었고, 자연스럽게 이 영역을 깊게 학습하게 되었다.
레거시와의 첫 만남
입사 직후 마주한 iOS 코드는 말 그대로 레거시 그 자체였다.
- SwiftUI 기반이었지만 MVC 아키텍처
- View에서 대부분의 로직을 처리
onChange기반 이벤트 처리 남용- 여러 스레드에서 동시에 이벤트가 터지는 구조
- 크래시 안정성은 약 70% 후반 ~ 80% 초반
- 버튼은
onTapGesture기반이라 Press 피드백이 전혀 없음
모듈 구조도 존재하지 않았다.
- 단일 모듈
- 파일 네이밍 및 컨벤션 부재
- 심지어 폴더 이름이 닉네임인 경우도 있었다
(예:hogumachu폴더)
고난이 반가웠던 이유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황이 꽤 즐거웠다.
그동안 하드코어한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선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환경은 오히려 스스로를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처럼 느껴졌다.
자발적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 팀원들이 오기 전까지 리팩토링을 진행했고,
업무 시간에는 피처 개발을 병행했다.
리팩토링의 여정
2025년 12월 즈음, 대대적인 리팩토링이 마무리되었다.
- CocoaPods → Swift Package Manager(SPM) 전환
- 단일 모듈 → 멀티 패키지 + 멀티 모듈 구조로 전환
- 리팩토링 서적을 구매해 이론과 실전을 병행
- 사이드 이펙트가 적은 화면부터 점진적으로 개선
- 공통 코드를
Platform패키지로 분리
아키텍처는 MVC에서 TCA로 전면 전환되었고,
모든 코드는 테스트 가능한 구조로 재작성되었다.
모듈화의 성과
- 디자인 시스템 및 플랫폼 성향 기능을 패키지 단위로 분리
- 각 기능은 데모 앱으로 즉시 실행 가능
- Inject, Playbook을 활용한 핫리로드 환경 구축
- UI 작업 속도 대폭 개선
특히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는 모두 추상화하여
개발 환경에서는 의존성을 제거했다.
그 결과:
- 클린 빌드 / 증분 빌드 모두 2배 이상 속도 개선
- 개발 피드백 루프가 눈에 띄게 짧아짐
아쉬웠던 점: AI 활용
2025년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AI 활용을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것이다.
Xcode에 대한 익숙함 때문에 Cursor 도입이 늦어졌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이제는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2026년을 향해
2026년의 목표는 명확하다.
-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다듬어 코드 작성 시간 최소화
- "직접 코딩이 즐거워서 무의식적으로 작성하는 습관"을 줄이기
코드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 두되,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2025년은 그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