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iOS 개발자로 성장하는 방법?

AI 시대, 네이티브 개발자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며

크로스플랫폼이 아닌 순수 iOS 개발자로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실 요즘은 크로스플랫폼이든 네이티브든, 성장 자체가 어려운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빠른 피처 개발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 안전한 코드까지 작성할 수 있어야 잘하는 개발자라고 믿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개발을 넘어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 AI 이후, 개발의 기준이 바뀌었다

AI를 활용한 개발 속도는 이제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대 프롬프팅의 시대다.

Claude, Cursor, Codex 같은 도구에
Rule을 잘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적절히 분리하고,
페르소나를 명확히 주입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1인분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다.

이 변화는 네이티브 개발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개발 직군 역시 AI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한지 오래,
그 결과 채용 시장은 더 작아졌고, 주니어의 필요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고도화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왜 굳이 네이티브 개발을 해야 할까?


🚀 피처 개발은 빨라졌지만, 성장은 느려졌다

AI를 활용하면서 피처 개발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빨라졌다.
테스트 코드나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반복 작업까지
이제는 직접 코드를 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성장의 밀도는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느낀다.

고도화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 이런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엔지니어가 깊이 고민할 만한 문제도,
실사용자 기반의 날카로운 피드백도 얻기 어렵다.

동기부여 역시 애매해진다.
많은 유저가 사용하고, 피드백이 쌓여야
비로소 일이 재미있어지는데, 적어도 나는 그렇다.


🧪 가설·검증의 비효율성

가설과 검증 측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이 차이는 곧 학습 속도의 차이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 그래서, 작은 스타트업에서 iOS 개발자는?

결국 이런 생각에 도달한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네이티브 개발자의 존재 가치는
신규 피처를 무한히 빠르게, 그리고 퀄리티까지 챙겨서 만들어내는 것에 있지 않을까?

물론 이 ‘딸깍’은 아무 생각 없이 찍어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완성도를 이해한 상태에서의 딸깍,
시스템을 설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개발자의 딸깍이다.


✨ 완성도 있는 ‘딸깍맨’이 되는 것

AI 시대의 커리어 패스는 어쩌면 명확하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iOS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면,
“열심히 코딩하는 개발자”보다
완성도 있는 딸깍맨이 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오늘 기준으로는 그렇게 느낀다.